안녕하세요.
맞벌이로 아이들 키우다 보면 난감한 경우 중 하나가 아이들 방학기간입니다.
봄방학, 여름방학, 겨울방학....
저희는 돌봄 휴가와 연차로 하루 이틀 정도는 온 가족이 같이 보내기도 하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한 명이 전담해서 아이들과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제가 휴가를 내고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기차 몇 번 타고 다녔더니 능숙하게 기차에서도 둘이 잘 놀면서 내려갔습니다.
KTX는 4인동반석으로 어른 2, 어린이 1, 유아 1로 결제해서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환승한 무궁화는 어른 1, 어린이 1로 둘째는 무릎에 앉혀서 왔습니다.
저 혼자였으면 환승시간 10분 정도로 했을 텐데 아이들과 함께라면 30분 정도의 환승시간을 추천합니다.
본가에 도착해서 이번은 아랫집 새댁의 층간소음 민원이 없는 농막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놀이, 모래놀이, 농작물 수확 등등 주위 눈치 볼일 없이 마음껏 놀다 왔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노니 전 어머니가 구워준 전이나 먹으면서 쉬는 건..... 조금이고
아이들 래시가드에 물 뿌려주며 왔다 갔다 하다 살이 다 익어버렸습니다.
농막에서 놀다 보니 물놀이하다 옷 갈아입기도 쉽고 아이들이 할머니가 먼가 따서 가져오면 자기들도 하고 싶다고 해서 수박, 콩, 오이, 포도 등 직접 따보며 자기들이 딴 거라고 먹이니 더 잘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근 5일 동안 놀다 보니 둘째가 낮잠을 한번 도 안자다 마지막날 농막에서 이동 중 급 기절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아마 힘들기도 하시겠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어릴 때 자주 찾아보려고 합니다.
늘 내려오기 힘드니 내려오지 말라고 하시지만 막상 내려가면 너무나 좋아하십니다.
전 취업 전까진 농촌생활을 했었다 취업으로 서울로 왔었는데 한 2년 동안은 두통으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자연에서 놀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없다 보니 조금 안쓰럽기도 한 심정입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머가 제일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모래놀이랑 물놀이라고 하네요.
사실 서울 공원에서 물놀이, 모래놀이 가능한 곳이 있지만 놀고 집에 다시 오려면 아이들 정비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주위에 아이들이 많으니 '조심해', '그러면 안돼' 등의 제재를 할 수밖에 없는데 밭에서 자유롭게 놀고먹고 자고 해 버리니 아이들도 편하고 저도 편한 즐거운 방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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