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8.5 업데이트 후 아이폰 전화가 자꾸 음성사서함으로? '실시간 음성 메시지'?

 아이폰 사용자분들, 혹시 iOS 18.5로 업데이트하신 후 걸려오는 전화가 몇 번 신호음만 가다가 '연결이 되지 않아~' 메시지와 함께 바로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는 황당한 경험 해보셨나요? 상대방은 분명 전화를 걸었는데, 나는 받지도 못했는데 부재중 처리되거나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는 이상한 현상 말이죠.

 

 저도 최근 이 문제 때문에 한참을 헤맸습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계속 '연결이 되지 않아'라는 메시지만 나오길래, 바빠서 전화를 거절했나 싶었죠.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또, 이상하게 스팸 전화들이 자꾸 음성사서함에 1초 정도의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끊는 일도 잦아졌는데, 이것 역시 같은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의 범인으로 의심받는 게 iOS 17부터 도입된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입니다.

---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 대체 무엇이길래?

'실시간 음성 메시지'는 아이폰으로 걸려오는 전화가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갈 때, 발신자가 남기는 음성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서 아이폰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애플은 이 기능을 통해 스팸 전화 등을 걸러내거나, 중요한 메시지인지 미리 확인하고 통화에 참여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https://support.apple.com/ko-kr/105066

iPhone에서 실시간 음성 메시지 사용하기 - Apple 지원 (KR)

 

---

왜 이 기능이 문제를 일으킬까요?

1. 예상치 못한 음성사서함 연결: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전화가 걸려왔을 때 아이폰이 발신자의 음성 메시지를 받아쓰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화가 우리에게 충분히 연결될 시간을 주지 않고 빠르게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2. 발신자의 오해: 저처럼 아내의 전화를 받지 못한 것처럼, 발신자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거절당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전화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거죠.
3. 스팸 전화 처리의 혼란: 스팸 전화가 짧은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현상도 이 기능 때문입니다. 발신자가 의도적으로 음성 메시지를 남긴 것이 아니라, 아이폰이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을 작동시키려다 발생한 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저는 이 기능을 꺼두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 끄는 방법 (초간단!)

다행히 이 기능을 끄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원래의 아이폰 전화 수신 방식으로 되돌릴 수 있어요.

실시간 음성 메시지

1. 아이폰에서 '설정' -> '앱'을 엽니다.
2. 설정 목록을 아래로 스크롤하여 '전화'를 찾아서 탭 합니다.
3. '전화' 메뉴 안에서 '실시간 음성 메시지' 항목을 탭 합니다.
4. '실시간 음성 메시지' 옆에 있는 토글 버튼을 왼쪽으로 밀어 비활성화합니다. (버튼이 회색으로 바뀌면 꺼진 상태입니다.)

---

결론: 불필요한 오해와 불편함은 이제 그만!

 중요한 전화를 놓치거나,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은 꺼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내와 저는 이 기능을 비활성화한 후 몇 번의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전처럼 짧은 시간에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 정보가 iOS 18.5 업데이트 후 저와 같은 불편함을 겪으셨던 아이폰 사용자분들께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