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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서울 집 매매 후, 수지 전세 구하기: 직주근접과 육아 사이에서의 현실 고민

by 잡비스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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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을 매매하고 용인 수지 쪽으로 전세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처음 계획은 단순했습니다.

  • 와이프의 직장은 판교, 제 직장은 강남.
  • 신분당선 라인 위에서 집을 찾자.
  • 아이들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이니 초등학교 가까운 단지가 우선.
  • 30평대는 꼭 필요하다.

그런데 막상 전세를 구하려고 하니,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네요.


입학 시즌이 지난 후, 전세 매물은 씨가 마름

전세를 구하는 시점이 4월이 지나고 나서다 보니,
입학 시즌에 좋은 매물은 이미 빠졌습니다.
지금은 마음에 드는 단지에도 매물이 1~2개 정도밖에 없고,
그나마 있는 매물도 수리나 확장이 되지 않은 구축입니다.
오래된 바닥, 낡은 주방, 예전 샤시…
겨울이면 외풍 걱정까지 생기죠.

수지 동천동


반면 올수리된 매물은 예산 문제 발생

수리가 잘 되어 있는 다른 단지의 집들도 몇 개 있지만,
문제는 **전세자금대출 한도(3억)**입니다.
매매한 금액 중 일부를 전세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남는 자금이 줄어 다른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죠.

수지 풍덕천동


30평대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20평대 올확장, 새시 수리 완료된 매물도 있지만,
이미 4인 가족이 30평대에서 살다 보니
생활 수준을 줄이긴 어렵습니다.
공간의 여유는 곧 가족 모두의 심리적 안정이기도 하니까요.


초등학교 ‘돌봄 공백’이라는 또 다른 문제

사실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 돌봄입니다.
근처 초등학교에 연락해보니 이미 돌봄 정원이 꽉 찬 상태라 불가하고
‘늘봄’이라는 대안은 있지만, 오후 2시 30분~3시에 끝납니다.

도입취지는 희망시간까지 최장 오후 8시지만 이렇게 하는 학교가 없습니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는 단축근무 사용해도 최소 5시까지는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한 상황.
결국 아이를 학원 몇 군데 돌리는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과연 맞는 방법일까 늘 마음이 불편합니다.


결국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 수리 안 된 구축 매물에 들어가서 리모델링 비용을 감수할 것인가
  • 올수리 된 고가 전세를 선택하고 자금 활용도를 낮출 것인가
  • 20평대 공간 타협과 함께 비용을 아끼는 방안은 현실적인가

아직 정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과 고민을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도
혹시 저처럼 직주근접 + 육아 + 전세자금 한도라는
삼중고 속에서 현실적인 결정을 고민 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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