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유치원은 샌드위치 휴일일 때 자체휴무를 자주 합니다...
이번 6월 7일도 어김없이 자체휴무라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사실 첫째만 쉬면 멀리 드라이브 삼아 바다나 보고 올려했으나
누나 유치원등원 안 하면 귀신같이 자기도 어린이집 안 간다고 드러눕는 눈치 빠른 둘째가 있어서 장거리운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 생각했습니다. 둘째는 카시트 앉아서 자다 깨면 성질이 아주 그냥....
그래서 우선 둘째까지 갈만한 1시간 내외의 장소를 찾아보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내에 있는 상상나라를 가기로 했습니다.
다둥이할인도 3자녀에서 2자녀로 바뀌어서 예약 후 현장결제 때 신분증과 다둥이카드를 제출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예약 인원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부랴부랴 출발을 합니다.
신난 1호기, 2호기들이 부랴 부랴 뛰쳐나갑니다.
주차는 정문 쪽 대공원정문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도착이 좀 빠른 듯했는데 주차하는데 20분이 걸려 대략 40분에 주차하고 올라갔다
다둥이카드 깜박해서 다시 내려갔다 올라오니 12시 50분이었습니다.
나름 정확한 도착 시나리오였다 생각합니다만 사실 빨리 도착하면 기다릴 필요 없이 티켓팅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약할 때 좀 싸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유치원 단체 손님들로 바글바글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좀 소심해서 놀다가도 다른 아이들이 오면 양보해 버립니다.
1층에선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많이 놀진 못했습니다.
조금 놀다 2층으로 후다닥 올라갑니다.
2층에도 아이들이 많았지만 1층보단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1층은 먼가 아기자기한 체험이었다면 2층은 몸으로 체험하는 게 많았습니다.
열심히 뛰다 넘어져서 울다가 이동합니다.
똥도 섞어 봅니다.
자전거 타며 노래도 들어 보는데 둘째는 다리가 짧네요.
호두과자도 만들고 밭에 물도 주고 아이들 육체적으로 많은 체험을 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3층! 최종 목표인 물놀이!
역시나 많은 아이들이 있었지만 3층엔 단체관광객들이 없어서 크게 붐비진 않았습니다.
여벌옷도 챙겨 왔지만 우선 앞치마를 장착하고 들어갑니다.
낚시는 첫째는 곧잘 하는데 둘째는 아직 잘 못해서 손으로 잡아서 낚싯대에 붙이면서 잡았습니다.
요 물총 쏘는 게 처음엔 물 따라 색이 칠해지는 줄 알고 열심히 빈 곳을 쏘라고 했는데 지워지는 거였습니다.
근데 가끔 지워지는 거 같기도 하고 색이 칠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무튼 둘째는 이게 가장 재미있어했고 자리를 떠나질 않았습니다.
앞치마를 입었지만 팔부분을 통해서 가슴부위까지 다 젖어서 옷 말릴 겸 동물들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에어컨도 틀려있고 물도 있어서 전 좀 서늘한 편이었는데 아이들은 땀 흘리면서 노네요.
겉옷 안 가져와서 미안해할 뻔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손만 살짝 말린 후 밖으로 나왔습니다.
음악분수대와 놀이터를 지나 동물원으로 갔습니다.
너무 더워서 구슬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동물원은... 너무 더워서 입구만 구경하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전 일찍 보는 거 아니면 이젠 낮에 동물원 가기는 힘들 듯합니다.
다시 물놀이하고 2.5층에 있는 캠핑장에서 캠핑감성 잠깐 즐기고 했습니다.
오늘은 아빠와 밤늦게까지 놀다 들어가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3시에 퇴근 후 오겠다는 연락이 왔었습니다.
첫째가 엄마 오지마라고 했지만
엄마는 다행시 5시 전에 와서 입장 후 잠깐 같이 놀았습니다.
늦게까지 놀고 저녁 먹으러 건대 스타시티로 출발했는데 도착할 때쯤 모두 잠들어버리네요.
그래서 저녁외식은 포기하고 집으로 와서 늦은 저녁먹이고
아이들은 11시에 잤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비용!
구슬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등의 간식비 제외하고 주차비 6천 원도 안 나왔습니다.
상상나라는 다둥이라 무료!.
역대급 가성비네요. 앞으로 자주 가야겠습니다.
'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게임 시즌2 보기 전 시즌1 리마인드 (4) | 2024.11.27 |
---|